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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개인편의점 IGA마트 가맹점주, "지방 소도시 점포도 변화가 필요해"
게시일: 2020-02-25

올해 1월 중순, 충남 천안시에 개인편의점인 IGA마트를 개점한 강모 씨(52). 작년 가을까지만 하더라도 작은 시골 마을에서 14평 남짓한 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공단지역이 조성되고, 직원 주택 수채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근로자들의 입주가 시작되었고, 외지인들의 유입과 방문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대기업 형 브랜드 편의점이 우후 죽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강씨의 점포는 전년대비 매출 50%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 오랜 고민 끝에 개인편의점 프랜차이즈인 IGA마트로 개점을 하게 된 강씨와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Q) 수많은 편의점들 중 개인편의점 창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A) 공단이 조성되기 시작함과 동시에 대기업 형 편의점도 같이 출점 하기 시작했다. 단골손님들이 대부분이었던 우리가게 특성상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지만 이는 큰 착각이었다. 깨끗한 시설과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고 있는 대기업 형 편의점으로 손님들이 대다수가 빠지는 것을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었다.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편의점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게 되었다. 처음엔 대기업 형 편의점만 알아보았지만 가맹본부와의 수익 배분과 24시간 운영, 그리고 기본 5년 이라는 장기간의 계약기간이 부담되어 망설이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개인편의점을 알게 되었다. 여러 조건을 고려했을 때, 개인편의점이 나와 상권에 최적화이겠구나 라고 판단되어 개인편의점 창업을 결정하게 되었다.

Q) 창업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과 이를 극복 할 수 있었던 방법이 있었는가?

A) 아무래도 가장 큰 애로 사항은 편의점창업 비용이었다. 기존에 운영했던 가게는 30년이란 세월을 거치면서 전체적으로 심각하게 노후화 된 상태였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IGA 마트 편의점창업비용 지원제도를 통해 상당부분 해결 할 수 있었다. 최대 500만원에 달하는 간판과 포스(POS) 무상지원, 시설비용 최대 2,000만원 36개월 분할납부, 상품비용 최대 700만원 3개월 납부유예로, 모두 지원받을 경우 최대 3,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기에 한숨 덜어내고 개점을 준비할 수 있었다.

Q) 개인편의점인 IGA마트를 운영 하면서 만족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가?
A) 도심과 달리 지방 소도시나 작은 마을의 고객들은 그 지역에서만 제조와 공급이 되는 상품을 많이 찾는다. 개인편의점은 가맹본부의 간섭 없이 이를 자유롭게 도입을 할 수 있었고, 기존에 잘 판매되었던 상품은 기존 거래처를 통해 꾸준히 입고 유지를 하였다. 특히 공단이 들어서면서 유입 된 동남아시아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우리 점포로 온다. 대기업 형 편의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국의 향신료나 청과류와 같은 식품류, 공산품을 우리 점포가 취급 하다 보니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점포 상권 특성상 밤 10시만 되면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다. 심야 매출이 저조한 상황에서 24시간 편의점이었다면, 인건비를 걱정을 많이 했겠지만, 개인편의점의 경우 영업시간 결정에 있어 자유롭다 보니 인건비 문제에 있어 많은 걱정을 덜어 낼 수 있었다. 한 달에 소정의 월회비만 납부하면 모든 수익은 배분 없이 점주가 다 가져가는 것도 아주 만족하고 있다. 자체 개발 포스(POS)시스템과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외주에만 의지하는 타 개인편의점 브랜드와는 다르게 편하게 발주와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하고 있다.

Q) 지방 소도시에서 점포를 운영하거나 편의점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지방 소도시라고 해서 경쟁이 덜하거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부터 경쟁은 시작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항상 대비하고 편의점창업을 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본다. 또, 현재 시골이나 외진 곳들은 오래된 구멍가게 식으로 운영 되는 곳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토고납신 [吐故納新]이라고 옛 것을 토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드려 라는 한자성어처럼 이제는 변화를 생각 하실 때라고 본다.